[리뷰] 나희경 - 나를 머물게 하는

일상/리뷰 2012/05/16 18:26

전 보사노바 하면 오노 리사랑 소히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.

오노 리사는 워낙에 유명한 분이니까 넘어가고(라기보단 보사노바를 잘 모르니까?),

소히는 인디가수라서 아는 분이 적을 듯? 많을지도? 그런 느낌입니다.

근데 소히의 경우엔 목소리가 좀 아쉽달까, 오노 리사의 음색이 마음에 든 저에게는 애매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.




요건 제가 좋아하는 오노 리사의 곡 I wish you love 입니다.





요건 소히의 산책.



둘 다 좋죠.


근데 음... 뭐랄까... 목소리가...

보사노바(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음악 장르...)를 잘 모르긴 합니다만.

멜로디와 잘 어울리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거든요.

소히보다는 오노 리사가 그런 느낌이구요.




여튼 둘 다 좋고, 보사노바에 관심을 갖게 해준 가수들입니다.


그래서 리뷰 신청도 했지요.

나희경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봤어요.

좀 찾아보니까 '보싸다방'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했었다네요? 요건 들어봤는데? 싶었어요.

어쨌거나 보사노바라니까!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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표지 사진 좋아요.


패키지가 종이인 건 좀 애매하지만서도...



오리지널 앨범은 아니고, 기존 가수들의 유명한 곡들을 자신의 색으로 리메이크한 앨범이예요.

총 다섯 곡이 들어있는 간소한 구성의 EP.


제가 제대로 들어봤던 노래는 세 곡이고, 두 곡은 이 앨범을 듣고 나서 찾아서 들어봤네요.



1. 사랑하오. - 못 들어봤던 노래 1번

김현철 작사 작곡에 윤상과 김현철이 같이 불렀던 노래더군요.


여튼 나희경 버전을 듣고 있으면.... 진짜 달콤달콤한 느낌이...

가사도 애절한 느낌이 들고 너무 좋더란 말이죠.

처음 노래 듣기 시작했을 때 기분이 별로였었는데 노래를 듣고 있으니까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아지는게,

너무 좋은 노래예요. 포근포근 달콤달콤.

원곡도 좋은데 나희경버전이 더 마음에 들어요.

제가 여성 보컬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 것도 있습니다만


2. 우울한 편지 - 못 들어봤던 노래 2번

고 유재하 작사 작곡의 노래네요.

한 번도 못 들어본 노래...는 아니구요. 제대로 들어본적은 없는 노래?

이 곡도 원곡을 찾아서 들어봤는데요. 상당히 우울한 노래더라구요.

나희경 버전은 통통 튀는 반주에 살짝 신나는 느낌?

가사가 주는 음울함이 남아있긴 하지만, 곡이 전체적으로 밝아졌어요.

어느 쪽이 좋은 노랜가 하면 말하기 그렇지만, 제 취향은 나희경 버전이네요.

이것도 제가 여성 보컬을 더 좋아해서...


3. 춘천가는 기차

김현철 작사 작곡의 유명한 노래죠.

...물론 위의 두 곡이 유명하지 않다는 건 아니고, 제가 들어본 걸로 따져서...

춘천 기차 여행을 부추기는 좋은 노래입니다.

여튼 보사노바는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마법의 장르인지, 나희경의 리메이크가 그렇게 된 건지.

이 곡도 원곡에 비해서 꽤나 밝아졌습니다.

과거는 훌훌 털어버리고 재충전 하러 가는 분위기?

여튼 좋아요.


4.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

조덕배 작사 작곡의 노래입니다.

제가 제목도 모르고 가수도 모르면서 들어봤으니까 유명하겠죠. 후후후

이 곡은 밝은 마법이 안 걸린... 원곡과 비슷한 느낌으로 살짝 우울한 느낌입니다.

그래도 빠른 템포의 신나는...? 노래네요.

나희경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.


5. 흩어진 나날들

작사 강수지, 작곡 윤상의 노래입니다.

강수지의 유명한 노래죠.

이 노래는 보사노바라기보다는 재즈 느낌이 강하네요. 물론 제가 두 장르를 구분할 능력이 있는 건 아닙니다만.

느릿느릿한 템포로 노래를 하다가 살짝 빨라지는데 그게 좋네요.

앞의 다른 노래보다 더 힘이 빠진듯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데 가사랑 어우러져서 슬프기 그지없습니다.



다섯 곡 전부 자신의 색에 맞게 잘 고쳐서 부른 느낌입니다.

다섯 곡이 전부라는게 너무너무 아쉬울 정도로 좋네요.

처음 재생해보면서 이 가수를 왜 이제 알았나 싶을 정도로 취향에도 딱 들어맞는 그런 곡들이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.

사실 부클릿에 적혀있는 Samba, Sambaiao, Macha-bossa, Bossanova의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만!!!

브라질 음색이라는 통일된 뭔가가 있으니까 그런 느낌이 쭈욱 나는 거겠죠?

장르가 뭔 상관입니까. 노래만 좋으면 되는 거지.


언제 앨범을 새로 낼지는 모르겠습니다만,

다음 앨범은 자신의 색이 더 많이 듬뿍듬뿍 담긴 오리지널 앨범이 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.





여튼 잘 들었습니다!




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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